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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지 맙시다! 실패한 CEO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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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 사업 실패 사례도 꼬집어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엔론, 타이코, 월드컴, 러버메이드 등의 공통점은?

바로 한때는 잘나가다가 현재는 완벽하게 망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들 실패한 CEO가 공통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시드니 핀켈스타인 교수의 <왜 똑똑한 경영자가 실패했을 까>라는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실패한 CEO의 공통된 습관을 아래와 같이 11일 보도했다.

첫 번째는 실패한 경영자는 자신과 회사가 처한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 기업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하다. 문제는 자신의 경영능력에 한번 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경영자들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약간의 틈(허점)도 파악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성공과정에서 실패한 경영자는 자신이 관여했던 부분에 대한 과장된 평가를 내리지만 성공을 이끌게 한 당시 기회와 처한 환경의 역할부분은 매우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CEO들은 이러한 신념 때문에 개인의 탁월한 능력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다.
핀켄스타인 교수는 대표적인 사례를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 진출 실패를 지적했다. 이건희 회장은 전자산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와 같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5억달러를 투자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이 같은 사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는 단순히 자동차를 사랑했고, 그리고 자동차사업도 성공할 것이란 꿈을 키웠단 것이다. 바로 실패 징후는 이처럼 시장에 대한 깊은 분석과 이해의 부족 때문이었다.

또한 실패한 경영자는 자신의 관심사와 기업사이의 명백한 구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리더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회사와 함께 단단하게 묶어 완벽하게 회사에 헌신하기 바란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 경영자는 결국 기업을 자신의 사적 왕국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즉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을 사용하는 것이다.

가장 나쁜 사례는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자금을 유용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매출 향상에 공헌을 했으니 약간의 유용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가 마련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타이코의 CEO였던 데니스 코즈로우스키이다. 그가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는 동안에도 대중 앞에서 도덕과 윤리를 말할 수 있던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마치 자기가 이룩한 왕국의 성주처럼 곡간속의 재물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빼돌릴 수 있듯이 말이다.

이밖에도 실패한 경영자는 ‘항상 모든 문제의 해법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착각하거나, 혹은 ‘앞에 놓은 장애물을 너무 과소평가’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직원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하거나, ‘과거에 일했던 부분에 대해 너무나도 크게 의존했다’는 것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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