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감원은 예보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검사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대 7개 대형 저축은행 산하 20개 계열 저축은행이 공동검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솔로몬, 한국, 현대스위스, HK, 미래 등 대형 계열사가 우선 대상에 포함됐으며, 지방의 은행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 및 계열사들에 숨겨진 부실 및 불법대출 등을 더욱 광범위하게 잡아낼 수 있게 됐다. 또 금감원과 예보가 검사 결과를 서로 감시, 적발 결과에 투명성을 한층 더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예보와 금감원이 매년 공동검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의무화가 된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곧 MOU를 맺고 조속한 시일 내 공동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예보 측에서는 이번 공동검사 MOU 의무화로 인해 공동검사 내에서 예보의 역할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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