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젖소 성감별 수정란’ 공짜 공급
충북축산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 우수한 수정란 110개…암컷수정란 대리모(어미소)에 이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에서 국내 처음 젖소 수정란을 공짜로 나눠줘 눈길을 끈다. 송아지 값이 폭락하는 등 축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충청북도축산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는 10일 전국 최초로 암컷으로 성(姓)이 결정된 젖소 수정란을 충북지역 젖소농가에 공짜로 나눠준다고 밝혔다. 공급량은 우수한 수정란 110개.
연구소가 지금까지 한우의 성감별 수정란을 공급해왔으나 올부터는 젖소 농가에도 성감별 수정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20여만원에 팔리던 젖소 수송아지가 최근 송아지 값이 떨어지고 사료비 값이 치솟아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성감별 기술을 이용한 고능력 젖소 암송아지 생산사업’은 도축되는 우량젖소 난소에서 난자를 뽑아내 성감별된 동결정액을 이용한다.
암컷수정란을 생산하는 체외수정란방법과 수정란이식차량을 이용, 기르고 있는 고능력 젖소수정란만을 골라 암컷수정란을 대리모(어미소)에 이식하는 체내수정란방법이 동시에 쓰인다.
AD
충청북도축산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는 지난해 12월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연 사업설명회 때 큰 호응을 얻었다. 연구소는 올해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성감별 수정란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화와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축산농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생명공학기술을 이용, 고부가가치 가축생산에 필요한 농가실용화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