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김 상임고문은 자신의 용서가 진실인지 이근안 경감이 용서를 구한 행위가 진실인지 이것은 신만이, 하느님만이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경감이 추후 ‘당시 고문은 고문이 아니라 심문기술이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는 “이는 야수의 말이며 (신을) 믿는 자의 고백은 더더욱 아니다”면서 “스스로의 영위성을 파괴하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에 대해 “저에게는 운동의 사표셨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사부처럼 바른 길로 가는 정치를 가르쳐주시고 일러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또 김 고문의 지난 7월 ‘2012년을 점령하라’란 유훈에 대해선 “분노하는 만큼 참여하고 참여하는 자만이 권력을 바꾸고 세상의 방향을 결정하니 참여하고 투표하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선 “장례를 치르고 나면 경선에 복귀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민주통합당은 시민사회와 노동계, 친노집단, 민주당 세력으로 나눠져 있는데 당을 화학적 결합으로 묶을 연결고리 역할에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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