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엿새째 하락중..약세장 진입 초읽기
8월 고점 대비 19% 하락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값이 엿새째 하락 행진을 이어가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긴 슬럼프에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대한 수요도 시들해져 금 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5% 하락한 온스당 1540.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엿새째 하락해 2009년 3월 4일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장중 한때 가격은 1523.90달러까지 떨어져 7월 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금값은 연중 고점을 형성했던 8월 22일 온스당 1891.90달러에 비해 현재 19% 가량 떨어진 상태다. 가격이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보통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금 시장은 약세장 진입까지 추가 1%포인트 하락만을 남겨두고 있다.
금값은 연간 기준으로 볼때 2011년 8.4% 상승해 11년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12월 들어 12%나 급락하면서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12월 낙폭 12%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던 2008년 10월 이후 기록한 월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금값이 1.5% 하락한 데에는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 발행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몰려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와 중국에서의 주춤해진 귀금속 수요도 금값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금 수입 규모가 이달에만 50%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루피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부진한 금 수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거래 제한 발표가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인민은행이 지난 27일 금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각 지방과 기업 및 개인의 금 거래소 설립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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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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