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증시 결산] ③ 새얼굴과 퇴출기업
Hidden Card 현대위아, 공모가보다 148% 급등
Red Card 씨모텍, 횡령·회계부정 적발 퇴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주춤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발 재정위기가 증시를 흔든데다가 중국고섬 사태로 외국기업의 발길도 끊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팎의 악재 속에서도 기업들은 등판에 나섰고, 부실기업의 퇴출 역시 이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는 21개 기업, 코스닥시장에는 5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려 총 77개 기업이 신규상장(26일 기준, 재상장 및 투자회사 제외)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시장은 지난해(24개)와 비슷하지만 코스닥 기업은 74개에서 24%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상장폐지 기업 역시 지난해보다 줄었다. 간판을 내린 기업 수는 유가증권의 경우 지난해 20개였지만 올해는 13개 기업으로, 코스닥은 74개에서 56개 기업으로 줄었다.
◆시장 위축됐지만 수익률 견조… 공모주 투자 활기= 신규상장 기업 수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위축됐지만, 증시 데뷔 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기업이 많았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모주는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공모 규모가 가장 컸던 한국항공우주(5675억원)와 현대위아(5200억원)는 수익률로도 상위에 랭크됐다. 이들 기업은 26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공모가 대비 115%, 148% 급등했다.
올해 IPO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힌 GS리테일 GS리테일 close 증권정보 007070 KOSPI 현재가 26,4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92% 거래량 483,996 전일가 25,6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삼진 응원 '안주형 스낵'…GS25 '오잉K불황태맛' 계엄에 울다가 BTS로 웃었다…편의점 투톱, 1분기 성적표 '好好' 체질 개선에 외국인 특수…GS리테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9%↑ 역시 상장 첫 날인 지난 23일 상한가로 장을 마치는 등 2거래일 만에 공모가보다 22% 상승했다. 한류열풍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며 증시에 입성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close 증권정보 122870 KOSDAQ 현재가 49,45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23% 거래량 104,268 전일가 48,8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빅뱅 끌고 베이비몬스터 밀고”…와이지엔터, 하반기 주목되는 이유[클릭e종목] [클릭 e종목]"올 하반기 '슈퍼스타들' 컴백 몰린 ○○엔터" “빅뱅 20주년 띄우지만…" 와이지엔터, 목표주가 낮아졌다 [클릭e종목] 는 공모가와 비교해서 123% 오른 상태다.
그러나 뜨거웠던 투자열기 대비 실제 주가 흐름은 부진했던 사례도 있다.
씨엔플러스 씨엔플러스 close 증권정보 115530 KOSDAQ 현재가 336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36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e공시 눈에 띄네] 네이버, 3Q 영업익 3302억…전년比 5.6% ↓(오전 종합) [e공시 눈에띄네]코스닥-22일 [e공시 눈에띄네]코스닥-23일 는 청약 당시 1221대 1이라는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26일 현재 주가는 8600원으로 공모가를 25%가량 밑돌고 있다. 옵티시스 옵티시스 close 증권정보 109080 KOSDAQ 현재가 14,850 전일대비 140 등락률 +0.95% 거래량 112,349 전일가 14,71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옵티시스, 1Q 매출액 71억원…전년비 10.3%↑ [특징주] 다시 보자 '메타버스', 관련주 급등 [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6일 역시 908대 1이라는 경쟁률로 이목을 끌었지만 역시 현재 주가 5700원으로 공모가를 25% 하회한다.
올해 IPO 시장에서 '최악의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은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옵티시스, 1Q 매출액 71억원…전년비 10.3%↑ [특징주] 다시 보자 '메타버스', 관련주 급등 [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6일 이다. 싱가포르 증시에 원주가 상장돼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2개월 만에 회계부정이 밝혀지며 현재 9개월째 거래정지 상태다.
외국계 기업은 지난 2007년 3노드디지털이 국내 첫 상장된데 이어 2008년 2개사, 2009년 6개사, 지난해 7개사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옵티시스, 1Q 매출액 71억원…전년비 10.3%↑ [특징주] 다시 보자 '메타버스', 관련주 급등 [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6일 과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옵티시스, 1Q 매출액 71억원…전년비 10.3%↑ [특징주] 다시 보자 '메타버스', 관련주 급등 [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6일 2개 기업만이 국내 증시에 발을 들였다.
◆회계 불투명·부실경영으로 잇단 퇴출= 가장 대표적인 상장폐지 사유는 기업의 회계 불투명 문제다.
올해는 씨모텍, 선팩테크, 에코페트로시스템, 나이스메탈, 맥스브로 등 21개 기업이 올해 감사의견 거절 및 감사의견 부적정을 사유로 상장폐지됐다. 씨모텍의 경우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 규모를 자랑하던 발광다이오드(LED) 부품업체로 이름을 날렸지만, 최대 주주가 1년가량 자산을 횡령한 끝에 증시에서 퇴출됐다. 부실경영에 따른 자본잠식으로 증시에서 물러난 기업들도 많았다. 제일저축은행, 봉신, 셀런, 대선조선, 스톰이앤에프 등 7개 기업이 자본 전액잠식으로 클라스타, 세계투어, 케이에스알, 글로웍스 등 4개 기업은 자본잠식률 50%를 넘기며 증시에서 사라졌다.
씨모텍의 자회사이자 국내 바이오테마주의 원조격이던 제이콤은 최종부도로 퇴출됐다. 이 회사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이후 대표이사가 자살하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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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 IPO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대형 증권사 IPO 담당 팀장은 "내년에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지만 공모시장을 견인했던 정보기술(IT) 부문 업황을 자신할 수 없어 올해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글로벌 재정위기 이후 금융위원회나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도록 요구하는 것도 기업들에는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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