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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학생 735명 자살

최종수정 2011.12.27 11:15 기사입력 2011.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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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시도교육청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및 집단 괴롭힘으로 8명 자살 집계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최근 5년간 초ㆍ중ㆍ고교생 7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불화, 성적 비관 등 다양한 이유 가운데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으로 자살한 학생 수는 중학생과 고교생 각 4명씩 8명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서 파악한 '학생 자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총 735명으로 조사됐다.
학교 과정별로는 초등생 17명, 중학생 224명, 고교생 494명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전체의 33.3%인 2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염세비관 13.9%(102명), 성적불량 12.2%(90명), 이성 관계 7.1%(52명), 신체결함ㆍ질병 2.6%(19명), 가정의 실직ㆍ부도ㆍ궁핍 2%(15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일 대구에서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중학생이 자살해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초중고에서 자체 심의한 학교폭력 건수는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008년 8813건에서 2009년 5605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7823건을 기록해 증가세를 보였다. 가해학생 수 역시 2008년 2만4018명에서 2009년 1만4605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만9949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이들이 받은 선도처분 중에서 학교 봉사활동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 특별교육, 서면사과, 출석정지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학생 수는 2008년 1만6320명, 2009년 1만1708명, 지난해 1만3748명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이 자살까지 이어지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 매년 3월과 9월에 모든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전문상담사 1800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학교 폭력 문제는 교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시급히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학원 폭력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심각한 단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일선 교육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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