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문제는 잠시 수면아래에 있으나 신용등급 강등이슈와 국채만기 등 시간이 갈수록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반면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완만하지만 고용, 주택, 소비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팀장은 "8월 급락 이후 박스권 장세에서 한국증시는 글로벌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증시의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안정된 것이 그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3~4주 사이에 한국 기업 이익 지표에서 의미있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MSCI 한국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 성장률(EPS Growth)이 상승세로 반전한 것.
이어 "한국증시의 상대강도는 완만한 속도지만 매우 안정적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EPS Growth의 상대적인 모멘텀 때문"이라며 "대외변수에 따른 변동성 위험이 여전하지만 한국증시의 상대적인 강세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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