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지하 터널로 대량의 건설자재가 유입되고 있는 덕분에 가자지구에 건설붐과 고용증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엔보고서를 인용해 국경지역 모래흙 속에 있는 수백개의 터널 덕분에 생긴 건설붐이 가자지구 경제를 떠받혀왔다고 전했다.


국제연합난민구제사업국(UNRWA)이 추정에 따르면 9월중 총 4만6500t의 자재가 케렘 샬롬 교차로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수입됐으나 지하터널을 통해 들어온 물량은 9만t에 이른다.


약 9195t의 시멘트가 케렘샬롬을 통해서 수입됐지만 9만t이 터널을 통해 들어왔으며, 철골의 경우 1418t이 케렘샬롬을 거쳐서 들어왔지만 지하터널로는 1만5000t이 수입됐다.

이스라엘은 주택과 학교건물을 포함한 국제구호기구용 건설자재 유입만 허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9년 최대 군공격시 파괴된 일부 공장 재건을 위한 제한된 양의 수입을 허용했다.


이스라엘은 시멘트와 철 등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건설자재가 가자지구의 무장세력들을 위한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가자사람들은 터널 때문에 바늘에서 로켓포에 이르는 생필품을 들여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처럼 건설자재가 지하터널을 통해서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고 있고 많은 도로가 포장이 됐으며, 그럴듯한 상점들이 영업을 시작했다.


이슬람 단체인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군대에서 빼앗은 2007년 이후 이스라엘이 국경봉쇄를 강화하면서 폐쇄됐던 공장도 다수가 문을 열고 고용을 재개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중 고용은 4만7000여명, 24.7% 증가해 23만747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실업률도 1년 전 45.2%에서 32.9%로 하락했다.

AD

UNRWA의 크리스 군네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봉쇄 규제가 완화되긴 했어도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월경에 대한 엄격한 통제는 터널경제 성장 이면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UN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수출자유가 없이는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