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이후 1422억원 상당 순매수
21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 보다 55.35포인트(3.09%) 뛴 1848.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기관은 1519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는데 이중 투신권이 102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 비중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등이 여전하지만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울트라북 등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185조7000억원, 영업이익 2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호평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매크로(거시경제)·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때 더 부각되는 삼성전자의 주가 특성이 당분간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은 지난 5년간 2007년을 제외하고 펀드 수급과 무관하게 마지막 거래일 매수에 참여했다"며 "현재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1113개 샘플 중 375개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고 있어 이들 펀드는 시장과의 수익률 차를 줄이기 위해 힘을 응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투신권의 매수 가능성이 높다"며 "액티브 펀드 비중 확대 및 전기전자, 전기가스, 비금속, 기계, 의료정밀 등 이익증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고려할 때"라고 언급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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