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경성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폐암수술을 받은 환자 2100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은 1990년 31.9%에서 2009년 70.0%로 증가했다.
조사된 생존율은 폐암 환자 중 수술을 받은 경우만을 집계한 것으로, 여러 이유로 수술을 시행하지 못한 경우는 제외됐다.
한편 정 교수팀 조사 결과 여성의 폐암 발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영 교수는 "정기 검진으로 조기발견되는 암이 많아졌고, 표적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는 선암이 증가한 것도 치료 성적 향상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폐암 성적이 좋아졌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금연과 저선량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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