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달인들이 찍은 새 아이템은
이효복의 '맥주바켓' 셀프안주로 알뜰족 공략
박종길의 '비어몬스터' 클럽분위기로 젊은층 유혹


(왼쪽부터) 박종길 투비피엔씨 대표와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

(왼쪽부터) 박종길 투비피엔씨 대표와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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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세계맥주전문점 시장에서 벌어지는 두 프랜차이즈 사업가의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와 박종길 투비피엔씨 대표다.

이 두 대표는 올해 각각 '맥주바켓'과 '비어몬스터'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할인형 세계맥주전문점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맥주바켓과 비어몬스터는 경기 침체 속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을 주요 고객으로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직장인층 위주의 세계맥주전문점과 차별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고객 타깃을 20대에서 30세 초반까지로 낮췄다.


양사는 그동안 축적된 주류 유통에서의 신뢰도와 노하우로 맥주를 평균 2000원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 매장 인력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맥주를 싼 가격에 판매해도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효복 대표는 올 3월 경기 의정부에 맥주바켓 1호점을 오픈하며 박 대표에 앞서 할인형 세계맥주전문점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10여년 전 세계맥주전문점이라는 창업아이템을 국내에 도입해 '와바' 성공 신화를 이룬 그의 안목과 경험을 토대로 만든 셀프형 맥주점이다.


박종길 대표도 올 8월 서울 안암동에 비어몬스터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6월 '이수근의 SoolZIP(술집)'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끈 노하우를 그대로 살렸다.


두 대표는 고객 타깃은 같지만 서로 다른 장점을 부각시켜 차별화된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맥주바켓을 찾는 고객들이 치킨과 피자 같은 술 안주를 외부에서 직접 반입해 먹을 수 있게 했다. 안주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안주류 등 음식을 판매하지 않아도 매장 수익의 80%가 맥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라며 "대학교 상권을 중심으로 현재 21개까지 매장을 오픈한 상태"라고 말했다.


비어몬스터도 차별성을 내세웠다. 박 대표는 매장 내에 스낵자판기와 샐러드바를 설치해 주방 공간을 없앴다. 또 매장 내 인테리어를 클럽 분위기로 연출하고 밤과 새벽 시간에 전문 DJ가 함께하는 댄스 타임을 구성했다. 젊은이들이 맥주도 마시고 클럽 분위기에 맞춰 즐거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어몬스터는 현재 서울 안암동과 경기 안양에서 2개의 매장을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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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우리는 직접 주류도매상을 하기 때문에 중간 마진을 없앤 가격으로 세계 맥주를 공급해 경쟁력이 높다"며 "고객들은 물론 가맹점주들에게도 가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어몬스터 1호점의 경우 월 평균 매출 4000만~5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할인형 세계맥주전문점은 주류 시장에서 차세대 창업트렌드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세계맥주전문점이 가진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고객과 가맹점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장점이다. 이 대표는 기존 와바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맥주바켓 50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박 대표도 비어몬스터 매장을 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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