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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뗀 '동양증권'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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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사명변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종합금융업 면허가 만료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동양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1년 종합금융업 면허를 취득한 지 10년 만이다.

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0일을 기준으로 만료된 종합금융업무를 종료하고 사명을 동양증권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사명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전자메일, SMS, 우편물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했다.
동양증권은 종합금융증권사라는 차별화된 지위로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했다. 특히 대부분의 종합금융회사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퇴출되면서 경쟁이 완화된 데다 일반 증권사와는 다르게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가능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상품을 가지고 있었다.

종합금융업이 종료되면서 동양증권은 다른 증권사로 유출되는 고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종금형CMA를 대체하는 WCMA를 내놨다. WCMA는 CMA통장의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동양증권의 WCMA의 계좌는 5개월만에 22만7861좌에서 92만119좌로 늘었고 MMW, MMF, RP, 종금형 계좌수는 364만계좌에서 297만계좌로 감소했다.
종합금융업의 주요 사업영역이던 기업 여신은 더 이상 취급하지 못해 기업여신 관련 이자수익이 줄게 된다. 동양증권 기업설명회(IR) 담당자는 “기업여신 업무를 할 수 없어 이자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부실여신 발생이 급감해 일회성비용 증가로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는 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회계연도 기준 증권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동양증권 48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 3100억원, 우리투자증권 1950억원 등 3곳의 PF투자 규모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한 증권업종담당 애널리스트는 “PF대출 관련 이자수익은 감소하겠지만 해당 사업을 못하게 되면서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의 2011년 회계연도 반기 누계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549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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