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사명변경
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0일을 기준으로 만료된 종합금융업무를 종료하고 사명을 동양증권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사명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전자메일, SMS, 우편물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했다.
종합금융업이 종료되면서 동양증권은 다른 증권사로 유출되는 고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종금형CMA를 대체하는 WCMA를 내놨다. WCMA는 CMA통장의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동양증권의 WCMA의 계좌는 5개월만에 22만7861좌에서 92만119좌로 늘었고 MMW, MMF, RP, 종금형 계좌수는 364만계좌에서 297만계좌로 감소했다.
지난 2010년 회계연도 기준 증권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동양증권 48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 3100억원, 우리투자증권 1950억원 등 3곳의 PF투자 규모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한 증권업종담당 애널리스트는 “PF대출 관련 이자수익은 감소하겠지만 해당 사업을 못하게 되면서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의 2011년 회계연도 반기 누계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549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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