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한성백제박물관 개관 시 백제초기 도성 모습 복원 전시 예정
시는 풍납토성이 사적 제11호로 지정돼 있는 중요 유적인데도 복원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백제 역사 복원을 진행해왔다.
시는 성벽에 대한 1차 조사와 해자에 대한 2차 조사로 이뤄진 풍납토성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동쪽 성벽 발굴조사는 지난 5월부터 시작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1차 성벽 조사에선 성벽의 규모와 높이, 축조방법, 구조 등에 대한 발굴 작업이 이뤄졌다. 시는 현재 너비 43m, 깊이 10m 지점까지 조사한 상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시는 ▲3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성벽 축성 확인 ▲토기조각 수 백여 점 발견 ▲성벽 쌓을 때의 기둥 발견 등의 성과를 얻어냈다.
이종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한성백제박물관건립추진단장은 "이번 백제 성벽 발굴조사 성과는 잃어버린 백제역사를 새로 복원할 소중한 자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풍납토성 성벽을 옮기어 베껴서 내년 4월에 개관할 한성백제박물관에 백제초기 도성 모습을 복원하고 전시하게 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