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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콘텐츠기업 비타에듀의 미래전략은?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디바이스와 컨텐츠는 얼마든지 발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수요자들에게 얼마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다"

지난 22일 본지 주최로 열린 제1회 스마트러닝 포럼에서 '스마트 교육 활용 사례'를 발표했던 구종회 비타에듀 이사의 말이다. 그는 애초에 스마트러닝이 지향했던 사교육비 절감, 지역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서비스 제공 등을 실현하려면 비싼 최신 디바이스 구입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적정한 가격대의 디바이스와 컨텐츠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교육업체들은 항상 새롭고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보다 앞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며 "우리는 발전하는 디바이스에 맞는 컨텐츠 제공을 이미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가 전하는 비타에듀의 '스마트러닝'은 이런 모습이다.

◆빔을 통해 재미있게=
비타에듀에서는 1994~1995년 당시 대당 20~30만원하던 PMP를 리스형식으로 원생들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이 비싼 돈을 들여 구입하는 대신 5000원~1만원을 대여비로 내고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학원에서 원하는 동영상 강의를 담아 집에서 들을 수 있었으며 이용을 원치 않는 경우 기기를 학원에 반납하기만 하면 됐다. 초기 시장 진입과정에서 문턱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1997년부터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 향상과 흥미유발을 위해 전국 643개 고려e네트스쿨(초등)과 고려e스쿨(중등) 강의에 하이퍼링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면에 빔을 쏴서 동영상과 함께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강사가 말로 설명하던 인물 설명은 영화 같은 동영상으로, 칠판에 분필로 그리던 도형은 입체도형으로 학생들의 눈앞에 펼쳐지게 됐다.
◆멀리서도 생생하게="철수야~그만 졸고 일어나라" "헉..." 서울 노량진 비타에듀에서 한 강사가 인천 고등학교 교실에서 졸고 있는 학생을 지적한다. 학생의 눈앞에 놓인 큰 화면에는 눈을 치켜뜬 강사의 얼굴이 보인다. 학생이 일어났다는 표시를 해야 강사는 수업을 진행한다. 비타에듀의 쌍방향 서비스인 RP(Real Program) 강의 모습이다.

2009년부터 비타에듀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서비스를 요청한 학교에 보충학습 개념으로 해당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강사는 자신의 시선을 인식하는 센서가 달린 카메라와 리모컨을 통해 교실 내 특정 공간이나 학생을 줌인할 수 있다. 학생들 역시 강사의 수업을 화면으로 보는 동시에 강사가 자신들을 일일이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멀리 있지만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현재 경기도(4개), 충청도(6개), 전라도(15개), 제주도(1개) 등 전국 총 26개 고등학교에서 비타에듀 RP를 이용하고 있다. 아직은 강사가 학생들의 문제풀이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단계지만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이 확대되면 이 부분의 해결이 가능하다.

◆최첨단 장비를 저렴하게
=2010년에는 PMP가 아닌 삼성 갤럭시탭 10.1을 리스방식으로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타에듀는 삼성전자와 갤럭시탭에 스마트에듀(비타에듀 앱)를 탑재하는 내용의 서비스 운영 대행 계약을 맺고 이미 갤럭시 7.0에 탑재를 시작했다.

앞으로 비타에듀는 갤럭시탭 10.1이 범용화되는 시기에 맞춰 디바이스 리스 실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내 다문화 가정 40만가구(100만명/자녀 10만명)를 위한 한글교육용 컨텐츠 및 디바이스 리스도 준비 중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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