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투자처는 '부동산·주식·미술품'
"장기적으로 金가격 상승세 이어질 것"

'닥터 둠' 마크 파버 회장이 22일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1'에서 유럽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닥터 둠' 마크 파버 회장이 22일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1'에서 유럽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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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선진국 주요 정부의 유동성 확대는 특정 국가들의 부도사태가 발생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고 내년 4월 위기가 절정에 달할 것이다."


'닥터 둠(Doctor Doom)'으로 널리 알려진 마크 파버가 선진국 주요 정부의 유동성 확대정책을 경고하고 나섰다. 주요 선진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어 위기 봉합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는 붕괴를 지연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

마크 파버는 22일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1'에서 기자간담회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과도한 유동성이 아시아지역 자산버블, 국가간 계층간 소득 격차를 심화시 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금 가치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럽의 심각한 부도 위험은 내년 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파버는 "유럽재정위기는 문제는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프랑스 은행 등 유럽주요지역의 은행들에 위기가 전이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둔회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마크 파버는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몇 년간 경기부양책으로 쌓인 유동성으로 버블에 진입할 경우 중남미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금 및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신흥시장과 아시아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파버는 "주요 선진국들이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부동산, 미술품, 주식, 상품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금은 상품은 장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마크 파버는 "중단기적으로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조정국면을 겪으면서 금 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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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정적인 시나리오로 흐를 경우 최저 1200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파버는 "한국 주식시장의 오름폭이 더딘 이유는 올해 들어 원화와 달러대비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2008년 코스피 지수가 900선까지 밀려났던 부분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1200~130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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