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세금폭탄 맞은 아이웨이웨이, 정부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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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정부의 세금 추징액 240만달러(약 26억원)의 절반인 133만달러를 납부해 정부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아이웨이웨이는 1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해서든지 세무 당국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면서 "중국 세무당국은 16일까지 세금 추징액 및 벌금 240만달러 혹은, 이의 절반을 납부 이행 보증금으로 예치하지 않으면 이 사건을 공안(경찰)의 손에 넘기겠다고 통보했으며 그럴 경우 나의 동료들이 추가로 구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웨이웨이가 납부한 세금 납부 이행 보증금 133만달러는 지난 2주 동안 3만명의 지원자들이 그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137만달러에서 나왔다. 아이웨이웨이는 "최대한 빨리 이들에게 돈을 갚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나를 위해 모금 활동을 한 것은 중국에서 시민사회가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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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세무당국이 그를 탈루 사건과 연관시킨 것을 두고 반체제인사인 자신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81일동안 구금돼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아이웨이웨이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디자인 기업 '페이크 문화개발'이 거액을 탈세했다는 주장이다. 그 결과 베이징 세무당국은 지난 1일 아이웨이웨이에게 세금 탈루에 대한 추징금과 벌금으로 240만달러를 16일까지 납부하라고 지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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