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연착륙 내년 신흥국 주가 뛸 것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너던 가너 아시아·신흥시장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신흥시장국 증시 지표인 MSCI이머징마켓 지수가 14일 종가 976.86에서 2012년 말에 13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국가들은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유로존 부채위기 심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추가 인상을 자제하거나 금리를 다시 내리는 등 경기부양에 다시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 물가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년래 최고치인 6.5%까지 올랐으나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와 유동성흡수 등으로 10월 CPI상승률이 5.5%까지 둔화됐다. 유로존 위기로 수출시장이 위축될 우려도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긴축의 고삐를 더 늦출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가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바탕으로 중국 주식시장 주가수익률은 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상반기에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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