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선분양 안한다..80%공정률 후분양제 고수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주택공급 방식의 변경을 검토했던 서울시가 이를 전격 취소, 기존 80% 공정률의 후분양제를 고수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SH공사의 선분양 주택공급은 결정한 바 없다"며 "LH가 주도하는 위례신도시는 선분양하지만 다른 사업지는 기존 방식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택공급도 시민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며 "중앙정부, 공기업처럼 선분양하면 득이 될 수 있지만 정식으로 채택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지금까지 공정의 80%가 진행된 상황에서 주택을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을 써왔다. 이는 수요자가 건설 상황을 직접 확인한 상태에서 분양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공사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액 사업자가 짊어져야 해 자금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공정률 80%에서 공급했던 주택공급 시점을 40%나 60%로 앞당기기로 했던 검토안도 전격 취소했다. 공정률 완화 조치를 통해 조기 회수하는 비용이 재무구조 개선에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민근 SH공사 사장은 "주택공급 시점을 기존 80%에서 40%로 당기면 1년 정도 분양을 앞당길 수 있다"며 "마곡지구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 1600억원 정도가 당겨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부채 감축에 미미한 효과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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