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 의혹 수사 급물살... 최태원 회장 긴급 입국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검찰이 SK그룹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해외 체류중이던 최태원 회장이 긴급 입국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검찰 소환 등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경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 곧장 서울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주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차 프랑스 칸으로 출국했으며, 4일 폐막식 이후에는 스페인 마드리스에 위치한 에너지기업 렙솔(Repsol)을 방문하는 등 유럽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 진행되데다 SK그룹 계열사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관계자 자택 등 10여곳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수사가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귀국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번 주중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이날 새벽 SK그룹 본사 사옥의 SK홀딩스와 SK텔레콤 등 SK계열사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 상무 출신 김준홍씨가 대표로 있는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 계열사들이 2800여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500억원 가량을 총수일가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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