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금 보다 은 투자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거래량이 폭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일(현지시간) 중국인들이 장신구 용도로 주로 사용했던 은을 '투자처'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은 투자가 유행처럼 확산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금이 인플레 헷지 수단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했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금에 투자를 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은 투자로 몰렸기 때문이다.


귀금속 거래가 이뤄지는 상하이금거래소(SGE)에서 kg당 7000위안(약 124만원)선인 은 값은 35만위안이나 하는 금 값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 덕분에 SGE에서는 금 보다 은 거래량이 4배나 많다.

SGE에서 은 선물 거래 규모는 2010년 한 해 동안 751%나 증가했다. 올해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9월 기준 은 선물 거래량은 1년 전 보다 6배나 넘게 늘어났다.


주식, 부동산 시장이 고꾸라지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은행 예금 이자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은이 금과 같이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은 값은 1년 전 보다 60% 상승했다.


중국 상업은행들이 출시한 은 투자 상품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중국 공상은행은 지난해 8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은 투자 상품을 출시했는데 지난 상반기 기준 300t의 은이 거래됐다. 지난해 전체 은 거래량의 4배 규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은이 금 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은은 심한 변동성 때문에 '악마의 금속(The devil`s metal)'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청두 소재 귀금속 회사인 CGS의 마원위안 애널리스트는 "은은 가격이 지난 4월 28일 하루 동안 7%나 떨어질 정도로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중국 투자자들은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높은 변동성을 투자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AD

그는 "중국 정부가 긴축 통화정책의 고삐를 느슨하게 풀게 되면 은 값의 상승세는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이 때에는 금, 은 보다 주식이나 부동산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선미 기자 psm82@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