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권, 내년 사회공헌에 1조3천억 지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액 1조5천억으로 3천억 늘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권이 내년 사회공헌활동 예산을 늘려 1조3000억원 이상을 지원키로 했다.
은행권에서만 1조원 가량을 내놓기로 했는데 금융권 전체로는 올해 예정금액보다 5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은행권은 또 내년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액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올 목표액보다 3000억원 가량 늘리기로 했다.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5대 금융협회장들은 27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권은 소외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사회공헌활동 사업 예산을 늘려 1조3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 사업예산은 9000억원이고 은행권은 이 중 6800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금융권은 이외에도 청년창업 지원 펀드 출연, 출산 장려를 위한 보육시설 지원, 재래시장이나 농어촌ㆍ공단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별 사회공헌담당 전담임원 임명 등 담당조직 확충, 사회공헌 휴가제도 도입 등도 함께 추진된다.

금융협회장들은 이익금에 대한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ㆍ준비금 적립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별 금융회사들이 발표한 수수료와 연체이자율 인하 등의 내용도 다시 언급했다.

은행연합회 회원사 중 15개 국내은행은 이미 현금 인출ㆍ송금 수수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고 이르면 내달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대출의 연체이자율 인하와 하한선 폐지, 정기 예ㆍ적금 중도해지시 현행보다 더 높인 해지이자를 쳐주는 방안도 빠른 시일내에 내놓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기업은행은 대출연체 최고금리를 18%에서 13%로 낮추고 최저금리를 폐지했지만 다른 은행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시행을 미루고 있었다.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및 신용공여 연체이자율에 대한 수수료 인하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저축성보험 중도 해약시 지급하는 해약환급액을 높이기로 했다. 카드회사들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금융협회장들이 이 같은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은 금융회사들이 고수익을 올리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거듭되는 여론의 비판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백기를 든 셈이다.

금융협회장들은 "금융권이 수익성과 건전성 위주의 경영에 치중한 나머지 서민층 접근성이 제한되고 소비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