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은 결정적으로 스마트폰의 약세가 지속된 데 기인한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이번 분기에 매출 2조7642억원에 영업적자 13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3조2459억원)대비 5000억원 가량 줄었고 특히 영업적자는 전분기 539억원이던 것에 비하면 2.5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판매량을 보면 이번 분기에 2110만대를 기록했는데 전분기에는 2480만대에 달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위주의 피쳐폰 사업운영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스마트폰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은 적자폭을 크게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TV부분은 시장 우려와 달리 선방했다.


3분기 매출액이 5조3658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이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소폭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903억원보다 100억원 증가했다.


유럽 경기 침체 등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 및 판가 하락이 매출액 감소를 유발했지만 시네마3DTV, LED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은 개선된 것이다. 판매량은 3분기에 680만대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특히 FPR방식 ‘시네마3DTV’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와 대형TV로 매출구조 개선 및 원가절감 활동으로 영업이익률은 1.9%를 실현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2조7027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증가 및 원가절감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0.7% 증가했다.


계절적 특수성이 절대 영향력을 미치는 에어컨 사업은 국내시장과 신흥시장으로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량 급증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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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LTE시장의 본격 개막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중심 사업 집중, LTE폰 시장선점, 효율적 자원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분기에 잠시 개선됐던 스마트폰 분야 실적이 다시 크게 악화됐고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생태계를 형성해야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는 특성을 고려할 때 LG전자가 4분기에 큰 폭의 흑자 실현을 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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