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은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과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성형수술, 수면내시경 등에 흔히 쓰이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은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하는 약물로, 남용할 경우 자제력을 잃어 강력한 충동과 갈망현상이 나타난다. 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량 범위(안전역)가 좁아 일시적인 무호흡이나 저혈압과 같은 치명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식약청은 지난 2월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프로포폴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지난 2월 이후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3% 감소했다. 지난해 2~5월 동안 월평균 9만3369개 공급되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 월평균 5만138개로 줄어든 것이다. 식약청은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한 것이 프로포폴의 오남용 방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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