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 실적부진 주가에 이미 반영"
'IT 어닝위크'.. 하락폭 크지 않을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번 주 IT업계의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미 실적을 공시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 놓을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IT업체들이 3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고, 실망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실적발표 후 추가 주가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43,2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63% 거래량 1,517,270 전일가 140,9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GS건설과 성수 랜드마크에 'AI 홈' 심는다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서 최고상 수상 영예 의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3조4766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32%, 69.46%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순손익은 전년 동기 75억원 순이익에서 32억원 순손실로 적자전환이 전망됐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엔터테인먼트(HE)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감소세"라면서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부도 경기 둔화 및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강점이던 에어컨 판매와 약점인 휴대폰 판매가 동시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에어컨 관련 투자 및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비용 발생도 실적 둔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447,000 전일대비 161,000 등락률 +12.52% 거래량 5,776,641 전일가 1,286,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사상 최고' SK하이닉스, 200닉스 간다"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는 상황이 더 나쁘다. 매출 2조41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46% 감소하고 영업적자 1971억원, 순손실 2577억원으로 관측됐다. 9월부터 시작됐던 D램 가격 반등이나 PC수요 회복 수준이 기대 이하였고, 유로존 이슈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낸드 부문에서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D램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역시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3.50%, 24.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역시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중장기적 상승을 점쳤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에 대해 "3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2분기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면서 "주요 적자 원인이 9월 환율급변에 따른 외환차손이라는 점에서 실적개선 방향성에 문제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산업의 바닥에서는 실적보다는 생존의 문제가 투자 판단의 근거"라면서 "단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D램의 확실한 생존자로 꼽힌 하이닉스의 중장기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9월에는 아이폰 4S 등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와 엘피다의 부진 등에 따른 수혜로 한국 업체들의 D램 및 낸드 출하가 크게 증가하고 환율까지 상승했다"면서 "하이닉스가 4분기에 흑자 전환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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