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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알코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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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알코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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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클라우스 클레인필드(사진·54)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침체 두려움에 대해 우려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기대에 못 미친 실망스런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원자재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나온 말이다.

클레인필드 CEO는 위기에 강한 인물이다. 클레인펠드 CEO는 독일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의 경영구조에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인 2005년부터 2년간 지멘스의 CEO직을 맡아 혹동한 비용절감 정책과 사업 개편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끄는 능력을 발휘했다. 당시 지멘스의 포트폴리오를 3개의 고성장 부문으로 개편하고 수익성을 크게 높여 시가총액을 두 배로 끌어올린 성과는 위기에 강한 그의 능력을 잘 말해준다. 클레인필드 CEO는 2007년 10월 알코아 사장직에 취임한 이후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반년 만인 2008년 5월 CEO 자리에 올랐다.
클레인필드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자(현지시간)를 통해 "세계가 또 다른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수요 보다 신뢰가 약해지는 것이 더 문제"라면서 "2008~2009년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졌을 때에도 알루미늄 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글로벌 수요도 계속 증가했듯 세계가 다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알루미늄 수요 증가세가 가파르게 둔화하기 시작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 브라질에서의 수요는 상반기 보다 둔화세가 더 뚜렷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클레인필드 CEO는 "알코아는 생산성을 높이고 경비를 줄이며 강한 재무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또 "알코아는 혼란 속에서도 자신이 있는 회사"라면서 "풍부한 현금, 낮은 부채율,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 등으로 잘 준비된 회사"라고 강조했다. 알코아의 부채는 2008년 말 106억달러에서 현재 93억달러로 줄었다.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향후 5년 안에 상환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규모는 15억달러 밖에 안 된다.
알코아는 12일 기대에 못미치는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의 문을 열었다. 알코아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15센트를 기록, 지난해 3분기 6센트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2분기 28센트와 시장 기대치인 22센트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놨다. 하락한 알루미늄 가격 때문이다. 알루미늄 가격은 현재 t당 2689달러 수준으로 지난 1년 동안 19%나 올랐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5%나 떨어졌다.

클레인필드 CEO는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쇠약해지면서 하반기 성장이 상반기 보다 주춤했지만,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코아의 3분기 매출은 64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 52억8000만 달러에 비해 21% 늘었을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예상치 62억2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알코아는 올해 세계 알루미늄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설정한 그대로 12%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클레인필드 CEO는 "장기적으로 볼때 2020년까지 알루미늄 시장은 두 배 성장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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