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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내년 철광석·원료탄 가격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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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RI, 철광석 t당 172달러, 원료탄 270달러 전망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철강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내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하지만 생산량 확대가 아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그만큼 내년도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지속할 것임을 보여준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11일 발간한 ‘2012 경제·산업 전망 및 이슈’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철강석 평균 가격은 t당 172달러, 원료탄(호주산 강점탄 현물가격(FOB)기준)은 270달러 내외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의 경우 올 연평균 예상가격인 t당 176달러에 비해 4달러 낮은 가격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16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하반기는 177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금년 말과 내년 초에 선진국 경기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지만 세계 철광석 수요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등 신흥국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면서도 “인도 정부의 카르나타카 철광석 채굴금지 조치가 정치적 문제와 연결돼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현지 철강사들의 생산능력 증대에 따른 자국 내 철광석 수요 증가로 인도의 수출 여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8월 미국발 금융시장 패닉으로 현재 추진 중인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면서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하락시 발레, BHP빌리튼, 리오틴토 등 철광석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빅3가 공급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원료탄은 내년 상반기 t당 268달러, 하반기 283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 연평균 가격 추정치인 t당 302달러보다 30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다. 올 초 홍수 피해를 입었던 호주 동부지역 광산들의 생산이 회복되면서 공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원료탄 수출시장은 철광석 대비 빅3의 시장 점유율이 45% 수준이라 인위적인 공급조절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측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제위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진 복구 수요 등으로 조강생산이 올해 대비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의 조강생산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몽골산 원료탄이 호주산 수입 물량을 대체하면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그러나 올해처럼 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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