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날 가격인 리터당 2042.42원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졌지만 지난 달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043.76원과 불과 1.5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9월6일 2030원대를 넘어선 후 9월14일 사상 최고가를 찍고 연일 203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같은 기름 가격 상승세는 환율 급등 때문. 원유 수입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정유사들이 공급가격 인상을 저울질할 수 밖에 없어 기름값 상승 압력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3주간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유가 하락분을 상쇄하고 있다"며 "기름 값의 추가 상승 여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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