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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신호' 한국 공장가동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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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활동동향, 광공업생산 두달째 감소
경기동행지수·선행지수 모두 상승세 꺾여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내 제조업 동향이 심상치 않다. 광공업생산이 두 달째 감소하면서, 재고는 늘고 공장가동률은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3~6개월 이후를 반영하는 선행지수 모두 상승세가 꺾여 국내 경기가 하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 1.9% 감소, 7월(0.3%)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증가, 최근 10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4.0%)에 이어 부진한 업황을 이어갔다.

☞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던 자동차(전월비 6.7% 감소)가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지속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및 부품은 8월에도 3.0% 감소했다.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80.5%)은 정상가동률(80%)을 간신히 웃돌았으나, 지난달과 비교할 때 1.6%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경기를 반영하는 서비스산업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8월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및 전월대비로 각각 4.8%,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 금융·보험(10.6%), 출판·영상·방송·통신(6.0%), 도소매(4.6%) 등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8월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감소했고, 기계수주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소 엇갈린 지표를 보였다. 3개월 연속 동반상승했던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모두 전월과 동일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8월 경기동행지수는 100.9, 경기선행지수는 2.0%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강등, 유로존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실물경기로 옮겨붙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경상수지도 8월 간신히 흑자(4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9월 이후에도 녹록지 않은 경제여건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본부장은 "미국과 유럽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실물경제 수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정체됐는데 향후 방향성이 위보다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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