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위험도 높아졌다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내부적으로 점검하는 금융시장 위험도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본격화 된 하반기에 주의 단계로 넘어왔으며,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경계 단계로 상승했다. 위험도는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외화 관련에 중점을 둔 업권별 비상계획을 만들고 위기 때 가장 먼저 취약해지는 외환건전성을 미리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시중은행들의 외환 관련 지표를 현장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차입차환율, 외화유동성비율 등 은행들의 외환건전성 상황이 실제로 발표 수치와 일치하는지도 따져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은행의 해외점포 관리 실태와 본점 차입, 자산ㆍ부채 현황도 점검키로 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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