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장애인방송 공통 기술 표준화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장애인방송 공통 기술 표준화에 나섰다. 장애인들이 볼 수 있는 방송이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8일 시청각 장애인의 디지털TV 시청을 돕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단체표준을 장애인방송 공통 기술 표준으로 정했다.
시청각 장애인들은 자막과 수화영상, 화면해설이 있어야 방송을 볼 수 있다. 이 방송을 보려면 TV에서 한글문자코드와 화면표시 명령어, 수화통역영상 등을 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지상파방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 매체는 장애인 방송을 위한 기술 표준이 없거나 서로 다르다. 타 방송사에서 제작한 영상을 방영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일부 유료방송에서는 지상파가 만든 장애인방송도 재전송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방통위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한국농아인협회 등 장애인 단체의 공식적인 의견을 수렴해 공통 기술표준을 개발했다. 개발된 '시청각 장애 보조 방송 서비스 표준'은 TTA홈페이지(www.tt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방통위는 앞으로 방송사업자 및 단말제조사가 공통 기술표준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방송 시험용 방송스트림'을 제작·배포하고 개방형 시험환경을 구축·운영하는 등 기술표준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장애인방송 제작 및 편성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방송사업자 및 단말제조사의 공통 기술표준 준수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방송사의 단계적인 장애인방송 제공이 의무화되고 편성 비율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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