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76개 기관 참여…구민감사 옴부즈맨 제도 우수성 인증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서울시 산하 실국·본부·사업소,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총 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청렴시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로구의 ‘구민감사 옴부즈맨’은 제3의 독립적 지위를 가진 옴부즈맨이 행정처분에 대해 구민이 감사청구한 사항을 감사, 조사하고 구계약사업에 대한 상시 감시활동을 통해 구민의 권익 보호와 구정에 대한 감시기능을 할 수 있는 제도다.
구로구 옴부즈맨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이 직접 감사청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19세 이상 구민 100인 이상의 연서를 받은 대표자나 시민단체의 대표자가 감사를 청구하면 된다.
또 전국 최초로 주민이 구청장까지도 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
옴부즈맨들은 주 1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있다. 구청 감사담당관을 포함, 운영위원회를 꾸리며 전원합의제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구로구 백승선 감사담당관은 “구민의 요구사항을 시책에 반영 가능한 점, 성역 없는 감사로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점, 구 직제와 별도운영을 통해 감사활동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점 등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청렴시책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난 9일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개최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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