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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00만명 관광객.. 홍콩은 누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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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들어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방문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와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증가했다.

25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홍콩 방문 여행자는 23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가량 증가했다.
중국, 한국, 동남아, 대만 등 홍콩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방문하는 여행객이 총 여행객의 87%를 차지했다. 이 중 70%가 중국인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중국인 방문자 수는 37.1% 증가해 방문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 경제의 발전으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중산층의 홍콩 관광 급증에 따른 지난해 중국인 소비액은 1130억 홍콩달러(17조원 규모)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홍콩 방문 중국인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위안화 강세에 따라 중국인들의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 관광객 또한 크게 늘어 지난해 7월 대비 홍콩 방문자가 수가 17.9%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도 전년 대비 각각 16.3%, 15.4%, 12.8%의 두자릿수 홍콩 방문 증가율을 보였다.

홍콩을 방문한 사람들은 장신구, 시계, 명품 등을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컴퓨터 제품, 악기 등 내구 소비재 판매액이 그 뒤를 이었다. 관광객들의 구매에 힘입어 총소매시장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었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정작 내국인들의 소비는 매우 위축됐다. 소비자 종합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이다. 또한, 초유의 주택 임차료 상승(20~25%)도 내국인들의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그 결과 홍콩인의 식품 소비량은 전년 7월 대비 11.3%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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