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겔 머레이 맥주 마스터 브루어

[더블린(아일랜드)=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먼저 소리를 듣고, 눈으로 색깔을 보고, 맥주잔의 감촉을 느끼고, 냄새를 맡으며 마지막으로 맥주맛을 음미해야 합니다"


"250년전 양조기술이 기네스맥주 1위 비법"
AD
원본보기 아이콘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세인트 제임스 양조장에서 만난 기네스 맥주의 마스터 브루어(Master Brewer) 퍼겔 머레이는 기네스 맥주의 참맛을 느끼는 방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기네스의 유일한 글로벌 브랜드 대사이자 마스터 브루어인 퍼겔은 기네스 맥주의 맛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단순히 완제품을 맛보는 수준을 넘어 보리 제분부터 분쇄, 가열, 발효, 숙성 등 양조 전 과정에 관여한다. 252년 전, 기네스의 창립자인 아서 기네스가 했던 작업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퍼겔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 기네스 맥주에 쓰는 재료, 만드는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며 "맛이 수백 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점도 이 맥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네스 맥주는 아일랜드 문화의 아이콘과 마찬가지다. 기네스의 로고가 아일랜드 왕실을 상징하는 '겔틱하프' 문양이기도 하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파는 맥주의 3분의 1이 기네스라고 보면 된다"며 "이곳 사람들에겐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술"이라고 설명했다.


기네스 맥주는 아일랜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사랑받으며 세계 판매 1위의 프리미엄 흑맥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수입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AD

퍼겔은 "지난해보다 한국 판매량이 47%나 늘었는데 성장률로 치면 세계 최상위권"이라며 "한국 시장은 맥주문화가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기네스의 훌륭한 맛(High-Quality)을 찾는 사람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퍼겔 머레이는 1983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을 졸업하고 기네스에 입사해 양조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기네스 양조장들에서 경험을 쌓은 다음 마스터 브루어 자리에 올라 기네스 맥주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더블린(아일랜드)=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