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를 합법정부로 인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NTC의 지위와 역할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 까지만 해도 리비아를 장악하고 있는 NTC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NTC를 리비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NTC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다.
마 대변인은 "중국은 리비아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NTC의 지위와 역할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NT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고 리비아와 이전에 합의한 모든 조약 및 합의도 계속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비아 NTC측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결과를 얻어내 기쁘다"며 "리비아는 중국이 리비아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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