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오브라이언 아레나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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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엔씨소프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로 북미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도 함께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길드워2' 개발을 맡고 있는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만난 마이크 오브라이언 대표는 "길드워는 북미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라며 "현재 한국 사용자들에게 길드워2를 하도록 하고 피드백을 받는 등 아시아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길드워2'의 전작 '길드워'는 북미 시장에서 700만 장 가량 판매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길드워는 엄격한 의미에서 MMORPG가 아닌 역할수행게임(RPG)이었기 때문에 아시아보다는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MMORPG는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게임이지만 RPG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길드워'에서는 RPG의 특성이 강조됐지만 '길드워2'에서는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되도록 했으며 MMORPG의 요소를 강화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게임 안에 다양한 이벤트를 도입하고 개인이 맞춤형 캐릭터와 스토리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벤트를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협업을 하는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그는 "용이 공격하는 이벤트가 펼쳐질 경우 사용자들이 힘을 모아 함께 용을 물리친다든지 하는 장치들을 마련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다투고 배척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들이 협력하며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길드워2는 소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게임 캐릭터를 꾸밀 때 동양인들이 좋아할만한 외모도 반영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아레나넷에서 캐릭터 개발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에는 이 같은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장동건, 금성무 등 아시아 유명 연예인의 사진을 한 데 모아 놓고 개발하는 틈틈이 참고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레나넷 직원들을 한국의 엔씨소프트 본사로 한 달 가량 파견해 게임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함께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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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이며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는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축제 '지스타'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처음 공개된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북미 출시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아시아에서도 길드워2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아시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애틀(미국)=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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