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게이브칼리서치 CEO "한국시장 문제 없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럽은 심각한 상황"···은행 국유화가 해결책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국의 경기부양 카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눈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의장에게 쏠린 가운데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루이스 빈센트 게이브 게이브칼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하나대투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점검과 전망'을 주제로 한 투자전략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후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강세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펀더멘탈, 유동성 등 3가지 요건이 중요하다"며 "한국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살아났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비롯해 펀더멘탈이 좋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이 아직 불확실한데, 앞으로 유럽계 자금 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마무리되면 유동성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에 대해서는 곧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 내다봤다. 게이브 CEO는 "달러 강세로 인한 금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며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 펀더멘탈의 개선보다는 유로화 하락으로 인한 상대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이 각광받았는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이미 커질 만큼 커졌기 때문에 금값이 더 이상 고공 행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이브 CEO는 "GDP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유럽의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유럽은행들의 자금 경색에 대해서는 "국채보다는 금융시장의 문제"라며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면 유럽 은행들의 국유화가 해결책"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프랑스 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40~50배의 레버리지를 쓰고 있어 원금에서 5%의 손실이 발생해도 실제 손실규모는 200%에 달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버냉키 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관련해 게이브 CEO는 "주식시장은 3차 양적완화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지만 버냉키 의장이 통화나 재정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다고 시장이 실망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며 "금요일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자체가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고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 찾아 10만원 벌었다"… 소셜미디어 대란 일으킨 이 챌린지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