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부터 주민의견을 반영한 정비계획 구, 직접 수립
관악구는 재개발 · 재건축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지가 확인된 봉천동(청림동) 1 일대(7만4000㎡), 봉천동(청림동) 14 일대(3만1000㎡), 신림동(미성동) 1482 일대(6700㎡) 주택재개발예정구역과 봉천동(중앙동) 459 일대(2만2000㎡) 주택재건축예정구역 등 4개 구역에 대해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과 용역수행자 선정방법 등을 개선, 용역 수립에 착수했다.
정비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된 4개 지역은 구역지정 후 사업추진 반대에 따른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정비사업 수립 초기단계부터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각 정비예정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비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이 설문에 답하고 이 중 50% 이상이 찬성한 곳이다.
관악구는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사업초기단계인 용역 수행자 선정에서부터 가격에 의한 입찰이 아닌 우수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를 선정, 디자인과 도시경관 등이 돋보이는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 동안 재개발 · 재건축 정비 사업은 주민제안에 의한 사업성 위주로 정비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도시경관 악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또 향후 진행되는 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공관리제를 통한 클린업시스템, 사업비와 분담금 추정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조합의 불신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사업추진 단계마다 다양한 의견 소통로를 마련, 주민의 이익과 관악구의 발전을 지향하는 개발모델의 정비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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