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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가자, 멀티플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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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마스터피스 오늘부터 대장정, 심현화와 상금랭킹 1위 경쟁

 유소연(왼쪽)과 심현화.

유소연(왼쪽)과 심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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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1ㆍ한화)이 이번엔 국내 무대 평정을 위해 우승진군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제주 에코랜드골프장 와일드ㆍ비치 코스(파72ㆍ6427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넵스마스터피스 2011(총상금 6억원)다. 이 대회는 더욱이 올 시즌 10개 대회 챔프가 총출동해 '2승고지' 선점을 다투는 격전의 무대다. 이 대회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면 상금랭킹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유소연은 US여자오픈에서의 깜짝우승을 토대로 이미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직행 티킷'까지 따내 거칠 것이 없는 상태다. 귀국한 뒤 지난달 31일 끝난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는 시차 적응과 체력 고갈 등으로 공동 8위에 그쳤지만 주 무기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게 자랑거리다.

상금랭킹 6위(1억7396만원)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으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 심현화(22ㆍ요진건설ㆍ2억5412만원)와의 약 8000만원 격차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다는 것도 구미가 당기는 대목이다. 유소연 역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코스로 평가되고 있어 일단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력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상금랭킹은 물론 평균타수(71.14타)와 대상 포인트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가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다. 무엇보다 10개 대회에서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일곱 차례나 '톱 10'에 진입한 일관성이 돋보인다.
사실 정연주(19)와 이승현(20), 김하늘(23ㆍ비씨카드), 양수진(20ㆍ넵스) 등 상금랭킹 5위까지는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양수진은 특히 소속사인 넵스가 타이틀스폰서라는 점에서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가 더해지고 있다. SBS골프와 J골프에서 오후 1시부터 4라운드 내내 생중계한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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