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한우 1인분 2만원에 먹는 식당 오픈!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에 정육점형 식당 마을기업 '고기익는 마을' 개점..노량진 수산시장 처럼..원하는 고기 구입 후, 세팅비만 부담하고 이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일반 식당의 반값인 1인분 2만원으로 자기가 직접 고른 최상급 한우를 품질이나 중량에 대한 의심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5일 오후 마장동 소재의 축산물시장에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고기를 공급하는 정육점형 식당 형태의 마을기업 '고기익는 마을'을 개점했다.
마장 축산물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육류시장으로 수도권에 유통되는 고기의 70%가 이 곳에서 공급된다.
따라서 최고 품질의 고기를 도매가로 구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 돼 있는 것이다.
또 구는 마장축산물시장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에서 추천받은 업소를 모범업소를 지정하고 상점 입구에 현판을 부착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질 좋은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서울 시내 요식업소에서 최상급 한우(1등급 투 플러스)를 먹으려면 1인분(150~200g)에 3만5000원에서 4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마장축산물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1등급 투플러스 한우 가격은 특수부위(설치살, 낙옆살 등)가 1㎏에 7만8000~8만원, 등심이 7만5000원 정도로 통상적인 1인분 200g으로 환산하면 1만6000원을 넘지 않는다.
소비자가 마장축산물 시장에서 최상급 한우를 직접 구입한 후 ‘고기익는 마을’에 들고 가면 1인 당 4000원씩 세팅비(불판, 밑반찬, 야채)만 부담하고 일반 식당처럼 불편 없이 먹을 수 있다.
가격을 비교하면 일반 식당의 반값인 1인분 2만원으로 자기가 직접 고른 최상급 한우를 품질이나 중량에 대한 의심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고기익는 마을의 운영 방식은 노량수산시장에 가서 고기만 사면 곧 바로 인근 식당에서 세팅비만 부담하고 회를 떠 주고 매운탕을 끓여주는 시스템과 같으며 고기익는 마을은 주류와 냉면, 찌개류, 음료 등을 별도로 자체 판매한다.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대표 이명근) 주관으로 추진되는 ‘마장축산물시장 “고기익는 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 돼 최대 2년간 사업비 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경영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마장축산물시장조합은 이 사업을 청계천 관광과 연계시켜 특색 있는 서울시 유일의 고기 먹을거리 관광단지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사회적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마장동 고기익는 마을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고기를 공급, 육류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침체된 시장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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