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 당기순이익 353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및 키움증권 추정치에 비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비중 확대로 인당 마케팅비용은 줄어들었으나 신규 및 기변 가입자 수의 증가로 전체 마케팅비용은 3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1% 증가했다는 점을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안 연구원은 "지난 6월초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결정된 방통위 요금인하의 후속 조치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된다"며 "스마트폰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요금인하마저 반영될 경우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월로 예상되는 아이폰5의 출시로 인하여 경쟁사와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며, 마케팅비용이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TE관련 투자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향후 실적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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