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러시아 이리 나와
네오위즈, 중국 잡은 뒤 戰線 넓힌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을 석권한 네오위즈게임즈가 또 한 번의 글로벌 흥행 신화 도전에 나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을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되는 신규 게임들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남미, 러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업체를 거치지 않는 직접 서비스도 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28일 중국 최대 게임박람회인 '차이나조이' 개막에 맞춰 상하이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외 공략 의지를 표명했다.
◆해외 게임시장 성공 노하우 확보=네오위즈게임즈는 이미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을 통해 해외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동시접속자 수 270만 명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고 중국 외에도 베트남, 북미, 러시아 등에서 FPS 게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8년 해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크로스파이어'의 성과가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1606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에서 차지하는 해외매출비중도 6% 수준에서 38%로 껑충 뛰었다. 2년 만에 해외에서만 16배에 달하는 성장을 일궈낸 셈이다. 올해 1분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48%까지 늘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당초 목표인 30% 성장을 초과 달성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현재 추세대로 이 중 40%를 해외에서 올린다면 올해 240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성과에는 또 다른 FPS 게임 '아바'도 한 몫을 했다. 이 게임은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콘텐츠로 일본, 북미, 대만 등에서 동시접속자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진출한 전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해외 공략 '박차'=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도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지역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시장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디젤', '퍼즐버블 온라인', '청풍명월' 등 신규 게임들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라우저전국'을 시작으로 웹게임 2종과 MMORPG 3종을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직접 서비스'는 국내 게임사가 해외 지사나 현지 퍼블리셔를 두지 않고, 사용자들에게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게임이 활성화 되지 않았거나 현지 퍼블리셔가 없는 국가에도 진출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네오위즈 측은 설명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올해 검증된 퍼블리싱 능력과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을 기반으로 제2의 크로스파이어 신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국내외 안정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상하이=김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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