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우려..공격적 투자자에게는 기회<삼성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현 시점을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새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 합의에 실패했다"며 "지난 2008년 9월에 있었던 미국 구제금융안의 하원 부결이라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당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자 다우지수가 7% 급락했고 코스피도 5% 하락 출발(종가는 -0.57%로 낙폭 상당 부분 만회)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008년 하반기는 금융위기가 한창인 때였고 세계적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예상 보다 부진한 회복 속도가 마음에 걸릴 뿐 세계 경기회복 기조는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부채한도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금값과 엔화는 비정상적으로 급변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럽 금융시장도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마련에 힘입어 안정화되어가고 있다. 유로화 급락도 멈췄다.
물론 미국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는 있다. 하지만 2009년 부터 코스피 흐름을 보면 체계적 위험이 우려될 때 주가는 저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2009년 10월 두바이 국영건설사와 프랑스 해운사 모라토리움 가능성, 지난해 1월 중국 긴축과 미국 금융규제 우려, 지난해 4~5월 남유럽 재정리스크 확대 우려 등이 불거지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미국 디폴트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에 진입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진입하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이번 조정을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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