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동반진출하는 환경기업들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1999년 불과 20억원의 투자금을 가지고 법인설립 등록을 했던 섬유여과기 생산 중소기업 '생'(대표 강영배). 2012년 연매출 40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한 이 회사가 대기업들과 손잡고 2조6000억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 섬유여과 기술을 토대로 정수장과 오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등 환경시설을 구축해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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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2001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섬유여과기 개발에 매달린 결과 2002년부터 국내 특허 2건을, 2006년에는 중국, 미국, 독일 등 외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해냈으며 2011년 6월까지 국내 22건, 해외 8건의 특허를 따냈다. 생의 주요기술은 섬유여과기. 섬유여과기술은 비직조 미세 섬유 다발을 압착. 이완해 하수 및 폐수를 여과하는 기술로 전처리 과정이 필요없어 운전비용이 그만큼 줄어든다. 생은 1999년까지 우리나라 수처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모래여과기에 비해 부지면적은 1/30, 운전 및 유지관리비용은 1/10, 기자재 가격은 2/1인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생은 이런 장점을 삼성,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려 내수시장에 섬유여과기 공급을 확대했고 2011년 6월까지 국내에 총 1089대를 공급하며, 전체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생'을 포함해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우리 기술을 해외 시장에 전파하기 위해 12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중남미 그린파트너쉽」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는 환경부가 국내 환경기업과 중남미 발주처간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한ㆍ중남미 그린파트너쉽 포럼 및 비즈니스 미팅, 한ㆍ중남미 정부간 환경협력 양자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STX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기업과 포스벨, 효성굿스프링스, 생 등 50여개 중소 환경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한ㆍ중남미 그린파트너쉽 비즈니스 미팅은 상ㆍ하수처리장, 폐기물설비, 탈황ㆍ집진설비 등 총액 2조6000천억원 상당의 프로젝트 수주협의가 진행돼 참여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큰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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