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獨·弗 회동 성과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유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미리 만났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합의했다는 내용도 공개된다.
로이터 통신은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동안 그리스 지원과 관련 최대 변수였던 민간 부문의 구제금융 참여 여부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다만 합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금일 정상회의에서 합의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지난한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논쟁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는 강세를 나타내며 1.43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내부적으로도 부채 논의에 대한 진전이 지속될지 관심사다. 전날 상원 6인 위원회에서 재적정자 감축 합의안을 도출했고 하원에서 2조4000억달러의 국채 상한액을 증액한다는 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추가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폭의 재정적자 상한을 증액한 뒤 논의를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에도 찬성한다는 입장에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합의안 도출 기대감이 높아진만큼 임시적인 시간 확보에 대한 필요성도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가 확인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HSBC홀딩스가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는 48.9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인 50선을 하회해 경기 위축을 보여줬다. 향후 확정치를 기다려야 하고 중국물류구매연합회의 공식 PMI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중국의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는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을 짓누르며 관련주들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은 여전히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다. AT&T, 포드, 모건스탠리, 펩시코, 트래블러스 등이 개장 전에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샌디스크, AMD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도 많은 날이다. 우선 오전 8시30분에 노동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공개한다. 오전 10시에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7월 제조업 지수를, 컨퍼런스보드가 6월 경기선행지수를, 연방주택금융감독청(FHFA)이 5월 주택가격지수를 한꺼번에 공개한다.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상승률은 5월 0.8%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을 밑돌았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반등이 기대된다. 기준점(0)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블룸버그는 기준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마켓워치는 여전히 기준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1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안에 서명한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도드-프랭크 금융개혁 범안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