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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했던 지수선물' 만기일 무사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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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억 PR매물 소화..베이시스 급락은 변수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큰 충격 없이 7월 옵션만기를 넘어갔다.

베이시스 급락에 따라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지수는 크게 밀리지 않으며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장중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는 동시호가에서 매수우위로 연결돼 긍정적 만기 효과를 낳았다. 당초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할 수 있었던 있었던 컨버전 물량들이 장중에 베이시스가 급락하자 미리 청산됐던 것. 장 막판에는 컨버전의 반대 개념인 리버설 조건이 개선되면서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졌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주도했던 국내 기관과 국가지자체였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7월 옵션만기는 무사히 통과했다”며 “국가지자체 위주의 단기 차익거래 자금 잔고가 비어 재매수 여유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매물 부담은 여전히 남았다. 이번 만기가 무사히 넘어가게 된 것도 지난달 동시만기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프로그램 매수 물량을 청산하지 않은 영향이 컸다.
이와 관련해서는 외국인이 4일 연속 선물 순매도를 기록했고 베이시스 역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45포인트(-0.16%) 하락한 27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277.95로 하락출발한 직후 속락하며 275선으로 밀렸다. 이후 추가 하락을 제한했지만 조금 상승 후에는 어김없이 되밀림이 흐름이 나타났다. 지수선물은 오후 1시11분께 275.20의 저가를 확인했다. 지루한 횡보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선물은 오후 2시20분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동시호가 진입 직전 279.05의 고가를 확인해 사실상 종가가 고가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외국인은 4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3533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에 동참하던 개인은 막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179계약 순매수했다. 기관도 3631계약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5044억원, 비차익 2135억원 등 합계 71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67포인트 하락한 0.63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87, 괴리율은 -0.24%였다.

37만8172계약이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3367계약 줄어든 9만5192계약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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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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