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쿠르트는 지난달 28일 3D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의 개봉에 맞춰 이온음료 신제품 ‘트랜스포머’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이온음료는 기능성에 포커스를 맞춘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트랜스포머의 경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CJ제일제당은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의 성공을 바탕으로 쿵푸팬더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이정도는 되어야 만두다’를 지난달 20일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은 물론 시각적인 재미까지 줄 수 있어야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지 않는다”면서 “쿵푸팬더는 귀여운 이미지로 젊은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캐릭터 차용 배경을 설명했다.
햇반은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경우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기존의 강렬한 붉은 색 바탕에서 아이보리 색으로 햇반 디자인을 변경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공식품의 이미지를 벗고 엄마가 해준 ‘집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편안하고 친근한 색을 사용했다”면서 “식품의 경우 신뢰성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코카콜라는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특별 디자인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가 125년 간 200여 국가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새로움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특별 한정판은 소장가치가 높아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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