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경제]전문가들 "취업자수 목표 좀 높다...내수진작 더해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박현준 기자] 기획재정부가 30일 '201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5%성장과 3%물가의 당초 목표를 수정한데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조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취업자수(33만명)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고 침체된 내수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과 노력을 요구했다.
재정부의 이날 4.5%성장, 4%물가 전망치는 국책,민간연구기관들의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취업자수의 경우 한국은행이 26만명을 예상한 것보다 정부 목표치가 7만여명이나 늘어났다.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일자리가 6만∼7만개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일자리복지'라는 테마에 목표를 높게 잡았다는 지적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수정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달성하기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면서도 "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턴제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 대책효과가 소진되고 재정건전성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목표가 달성 가능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고용이 좀 버거워 보이는 측면에 있다"면서 "하반기 들어 건설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측면이 반영됐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연구팀장은 "정부의 노력과 금리인상, 세계경제 호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긍정적로 평가했다. 신 팀장은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공정위 조사같은 미시적 측면과 더불어 금리 정상화란 거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체감경기가 나빴던 건 교역조건 악화와 중소기업이 큰 역할을 하는 내수가 취약했기 때문인데. 체감경기 활성화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