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반대하면 통합 무산, 이 지사 “충주 경제에 좋은 방향으로 통합돼야” 주장
충주대와 철도대는 지난 4월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은 뒤 통합추진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달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계획서를 냈다.
두 대학의 계획대로 일정이 이어지면 내년 새학기부터 ‘한국교통대학교’란 이름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시간을 두고 통합을 하자”고 요구하면서 통합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합치기 위해선 철도대가 수도권(경기도 의왕시)에 있어 수도권정비법시행령에 따라 대학 소재 관할 시·도지사 의견을 들어야 한다.
충북도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역민심을 들은 뒤 충북도 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충주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최종안을 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어서 의견이 팽팽히 맞서게 됐다.
한편 두 대학의 통합투표결과에 따르면 충주대는 교수 51.4%, 직원 61.2%, 조교 94.4%가 찬성한 반면 철도대는 교수 93.8%, 직원 88.9%, 조교 66.7%가 찬성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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