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약…인천공항 출국장서 ‘마약류 실물 및 은닉도구 전시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이 청소년들의 마약류 오·남용 예방캠페인을 벌인다.


관세청은 17일 UN지정 ‘세계 마약퇴치의 날(6월26일)’을 맞아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학생, 주부 등의 마약류 대리운반에 따른 피해를 없애기 위해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관합동 오·남용 예방 활동=관세청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문희)와 협약을 맺고 민·관합동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 및 마약퇴치홍보활동에 들어간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약류 대리운반 근절 캠페인’ 및 ‘마약류 실물 및 은닉도구 전시회’를 열어 마약류 폐해와 대리운반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한편 올 4월말 현재 관세청의 마약류 밀수 적발실적은 51건 12.9kg(시가 363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게론 3.4배, 금액으론 6배가 불었다. 특히 내국인을 운반책으로 한 국제범죄조직에 따른 마약밀수사례가 늘고 있다.


◆마약류 적발 동향=올해 주요 마약류 적발동향은 메스암페타민(이하 필로폰) 등 주요 마약류 압수량이 크게 늘었다. 국내 남용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 압수량은 9.9kg(330만명 동시투약분)으로 지난해 전체 필로폰 적발량(7.5kg)을 웃돌았다.


또 국제범죄조직에 따른 마약류공급선 다변화와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후 중국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중국발 필로폰공급’이 줄고 서아프리카 및 캐나다발(發) 필로폰이 아시아지역에 많이 흘러들고 있다. 1kg 이상 대형 마약밀수적발 건은 전년도 1건, 2kg에서 올해 6건, 11.7kg으로 늘었다.


마약류 대리운반 적발사례도 증가세다. 2002년도 이후 주춤하던 국제범죄조직에 따른 내국인 마약운반책 포섭이 최근 다시 이뤄지고 있다.


◆마약류 적발 주요 사례들=2009년 1월 중국 해관은 상해에서 우리나라로 필로폰 8kg을 몰래 갖고 가려던 한국인 1명을 붙잡아 1심에서 종신형이 내려졌다. 그해 8월과 지난해 6월 대만경찰 및 세관은 태국에서 헤로인을 삼키고 입국하던 한국인 2명을 붙잡았다. 관련자 1명은 태국서 실종됐다.


지난해 10월과 12월 일본세관은 대만 및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필로폰 각 3kg 및 2kg을 몰래 갖고 가려던 한국인여성 2명을 검거, 징역 5년에 처했다. 올 4월 인천공항세관은 서아프리카조직에 포섭돼 말리에서 필로폰 3kg을 밀반입하려던 우리나라 여대생 1명을 붙잡아 징역 5년의 형이 떨어졌다.


◆강화 되는 마약 조사·단속=관세청은 국내 유통 대부분의 마약류가 외국에서 밀반입되는 가운데 마약류에 따른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세국경에서의 공급을 막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조사·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은 최근 5년간 외국산마약류 국내 전체압수량(157kg)의 85%(134kg)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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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등 우범국가에서 들어온 여행자 및 화물에 대해 마약탐지기, 탐지견을 총동원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외국세관,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마약류 밀수신고는 국번 없이 ☎125(이리로) 전화하면 되고 내용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준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관세청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를 참고하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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